트레이드 이후 3연패 수렁, 약해진 골밑 보완 선행돼야, LG, 상승세 이어갈지 '관심'

이번 주(31일∼1월 5일) 프로농구 관전 포인트는 부산 KT에 트레이드 효과가 나타날 지다.

KT는 1일 인천 전자랜드, 4일 고양 오리온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KT로선 연패에서 빠져나오는 게 급선무다.

KT로선 아직 4대4 트레이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트레이드 후 치른 3경기에서도 모두 졌다.

이 가운데 KT의 가장 큰 희망은 전태풍이었다.

KT는 취약한 포지션인 포인트가드를 수혈받았다. 경기 운영도 한층 매끄러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태풍이 공격력이 좋은 터라 조성민과 더불어 팀의 공격을 주도하리라는 계산도 있었다.

전태풍은 이적 후 3경기에서 평균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요한 고비에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팀이 체감할만한 트레이드 효과를 스스로 깎아 먹고 있다.

결국 KT가 트레이드 효과를 보려면 전태풍이 팀에 녹아드는 것뿐 아니라 약해진 골밑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이 제시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4일에는 트레이드 상대인 오리온스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서 어느 팀이 더 큰 이적생 효과를 보는지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상위팀에선 LG가 한층 탄력받을지 주목된다.

3연승 신바람을 낸 LG는 1일 원주 동부, 4일 인천 전자랜드, 5일 고양 오리온스와 대결한다.

고무적인 것은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제퍼슨은 러시아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그러던 제퍼슨이 폭발한 것은 27일 서울 삼성전에서다.

제퍼슨은 이날 32점을 터뜨려 팀 승리를 주도했다.

29일 전주 KCC를 상대로도 27점을 몰아넣어 승리의 중심에 섰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