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승부처마다 맹활약, 1위 SK 승차 없이 '턱밑추격'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모비스는 7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69-66으로 이겼다.

양동근(10득점)이 승부처인 4쿼터 6점을 넣어 승리를 주도했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23승9패를 기록, 1위 서울 SK(22승8패)와 승차를 0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승차가 0인 두 팀의 경기 수가 다르면 승률로 순위를 따른다는 원칙에 따라 2위 자리를 지켰다.

모비스의 승률은 71.9%로 SK 승률 73.3%보다 뒤처진다.

반면 시즌 첫 3연승을 노린 KGC인삼공사는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춰 세웠다. 9승22패가 되면서 순위도 최하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이날 최대 점수 차가 6점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경기 내내 양팀이 팽팽하게 맞섰다.

모비스는 전반에 문태영이 12점,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지훈이 나란히 9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맞서는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을 필두로 김태술, 이원대, 숀 에반스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모비스에 응수했다.

4쿼터에도 접전이 펼쳐졌으나 양동근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모비스가 승기를 잡았다.

3쿼터까지 4점을 올리는 데 그친 양동근이 깨끗한 3점슛을 성공해 KGC인삼공사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13초를 남기고 공격에 나섰으나 모비스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별다른 공격 시도를 하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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