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식 전 의원 연탄배달…권영진 부원장 알몸마라톤…조원진 의원 의정보고대회

연탄배달을 하며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배영식 전 의원(왼쪽)

6·4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봉사활동과 얼굴알리기 등을 통해 인지도 확산에 나서는 등 대구시장 선거전이 연일 달아 오르고 있다.

배영식 전 국회의원은 13일 지역민들을 보듬고 진정한 소통을 나누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새벽밥 프로젝트' 두 번째 행보에 나섰다.

그는 이날 대구시 동구 율암동 대구연료산업단지 내 대영연탄에서 서민들의 대표적 겨울연료인 연탄의 생산과 배달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알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권영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가운데).

배 전 의원은 "겨울철 서민들의 에너지 수급 실태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한 에너지 빈곤층 없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5일 대구시장 출마선언을 앞둔 권영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12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7회 전국 알몸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내기 전 출마 의지와 각오를 다지는 의미로 이번 대회에 참가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부원장은 최근 시장후보로 거명되는 인물 중 가장 젊었다는 강점을 자랑하며 시민들과 함께 역동적이고 패기 넘치는 새해를 열고, 혹독한 겨울 추위만큼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극복하겠다는 마음으로 10Km 코스를 끝까지 완주했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14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지역주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의정보고대회를 갖는다.

이번 의정보고대회는 그동안 조 의원이 달서구와 대구를 위해 중앙무대에서 노력하고 주장했던 여러 주제들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며, 특히 △대구시 취수원 이전 △지역 섬유업체를 위한 가성소다 담합 조사 요구 △남부권 신공항 유치 △대구시 폭염대책 시범지역 주장 △두류정수장 부지, 대구 기상대 이전 방지 △세계물포럼 유치 등의 주제에 대해 비하인드 스토리와 현재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조 의원은 이날 의정보고회를 통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대구시장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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