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목 군수 3선 연임제한…출마예정자 12~15명 얼굴 알리기 등 분주

6·4지방선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경북에도 출사표를 던지는 출마 예정자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결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2016년 총선에 이어 2017년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여야 의석확보도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단체장 출마예정자들의 면면과 각오 등을 분석해 본다. (편집자주)

김병목 영덕군수가 3선 연임제한으로 출마않는 영덕군은 10여명이 혼전양상이다.

그러나 후보자들간 우열도 조금씩 드러나고 김성락 영덕군 기획감사실장(58), 조두원 전 구미경찰서장(63),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58), 이희진 강석호 의원 전 보좌관(52), 박진현 경북도의원(54) 등 5명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다수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김 실장은 출마는 결심했지만 공식발표를 미루는 한편 이달말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 운동에 뛰어들 전망이다.

김 실장은 40년 가까운 공직생활로 인지도가 높다. 2010년 퇴직 후 줄곧 지역을 누빈 조두원 전 서장은 각종 행사와 새벽 인력시장 등지서 부지런한 발품으로 바닥 민심을 훑고있다.

조 전 서장은 출마배경에 대해 "경찰에서 35년간 뚝심과 소통으로 일했고,청렴성을 바탕으로 한 새 리더십으로 영덕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은 타지 공직생활로 뒤쳐진 인지도 만회를 위해 부지런히 지역을 누비고 있다.

그는 "영덕군의 10년 후를 대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청와대 중앙부처 인맥들을 접촉하면서 영덕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희진 전 보좌관은 "20여년간 국회에서 중앙부처 공무원들과 일하며 배웠던 '소통과 신뢰'그리고 풍부한 정·관계인맥을 밑거름 삼아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비교적 짧은활동기간에도 30~80대 젊은층과 고령층 다수지지를 얻고 있는 이 전 보좌관은 지지층 확대를 위해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당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박진현 경북도의원은 영덕북부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영덕, 강구 등지서 출마배경과 얼굴 알리기에 공들이고 있다.

그는 "8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군민과 소통해 인정 넘치는 행복한 고장과 영덕의 미래 비전을 준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출마의사를 밝힌 권오섭 영덕군의원(62)은 "재선 임기동안의 군의회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헌신, 봉사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 의원은 경찰 퇴직 후 20여년간의 기업체 운영과 다양한 사회단체활동 및 두터운 지역인맥을 배경으로 외연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또 출마를 꿈꿔온 오장홍 전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장(67)도 "풍부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당면한 현안사항을 해결하고 영덕을 새로운 관광산업 도시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황승일 강구면장(56)도 내년 2월 명퇴신청과 함께 활동을 앞두고 인맥들과 접촉하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박문태 영덕군자원봉사센터 화림봉사단장(60)과 박병일 영덕자치발전연구회장(57) 등도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고 현 영덕군의회 이강석(54)의원과 출향인 다수도 출마를 잣대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15명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영덕군은 무주공산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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