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노리는 현직 임광원 군수 지지율 선두…도전자 4명 추격전

울진군은 재선을 노리는 현직과 도전자 4명간의 압축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출마예상자는 임광원 군수(63), 전찬걸 경북도의원(55), 임영득 전 울진군 기획실장(62), 임원식 전 도의원(59), 강진철 전 부산일보 편집부장(55)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등에 업은 임 군수(63)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지지율에서 현격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임 군수는 지난 선거때는 이번에 또 나선 임 전 도의원, 강 전 편집부장과 단일화에 합의, 3선에 도전한 김용수 전 군수를 낙마시키고 당선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거의 '러닝 메이트(running mate)'로부터 가장 많은 군정 비판을 받으며,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으로 다시 만났다.

임 전 도의원은 "4년간의 군정활동은 그야말로 불통행정의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그 동안지역발전은 후퇴했고 미래를 생각하는 울진군의 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다"며 현 군수의 행정능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강 전 편집부장도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대부분이 비효율적이고 지역 최대 기업인 원전과의 부자연스러운 관계는 정말 부끄러울 정도다"며 자신이 나서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 군수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전찬걸 도의원의 행보도 예상외로 빠르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 도의원도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한다는입장이다.

전 도의원은 "8년간의 도정활동 경험과 울진군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 청사진을 오랫동안 준비했다"면서 "이제는 이 청사진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시간이 됐으며, 군민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리더가 될 것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풍부한 군정경험을 바탕으로 '민생정치'를 주장하는 임 전 실장은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며 스킨십(skin ship) 선거운동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그는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군민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청취하는 등 주민들의 눈 높이에 맞춰 행정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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