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노리는 김복규 군수 무소속 출마 채비…대항마 5명 새누리당 공천 희망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성군은 3선을 노리는 현직에, 5명의 후보가 도전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3선을 노리는 김복규 현 의성군수에 맞서는 후보로는 전 농림부 차관 출신인 김주수 한국단미사료협회장, 우종우 의성군의회 의장, 최유철 의성군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회 의장, 오정석 전 의성부군수, 의성축협 조합장인 이상문 농협중앙회 이사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무소속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김복규 현 군수에, 도전하는 5명의 후보 모두가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양상이다.

김복규 군수는 한나라당 공천으로 무투표 당선 재선에 성공했으며, 3선을 위해 오는 6·4지방선거까지 현직 프리미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3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재원 국회의원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일찍감히 '무소속' 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다.

김 군수는 의성발전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산업단지 조성과 문화관광사업등 3선을 통해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이 최근 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채비에 들어갔다.

8년 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으면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김복규 군수에게 패배했던 김 전 차관이 오랜만에 다시 돌아오자 그간 크게 발길을 두지 않았던 행적을 두고 일각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3일 '출마의 변'에서 그는 40여년 공직 생활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고향 의성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실현시켜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유철 법무사는 8년전 무소속으로 의성군수에 출마해 김복규, 김주수씨 등과 함께 격전을 치룬적이 있으며, 그동안 의성군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서 당원 조직관리를 충실히 해온 만큼 경선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번에는 무조건 출마한다는 뜻도 내비추고 있다.

우종우 의성군의회 의장도 자신의 강점인 소탈한 이미지와 강한 추진력을 앞세워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승산이 있다면서, 당내 경선에 전력을 투구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 군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지역 현안에 대한 전문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정석 전 의성부군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북도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구석구석 표밭을 다지며 얼굴알리기에 적극 나섰으며,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이상문 의성축협 조합장은 이 지역의 토박이로써 오랜 당적경험 및 농업전문가로서 지역의 정서를 잘 안다는 점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장점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의성지역에는 6.4지방선거 군수출마예상자들의 대부분이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공천 결과에 따라 상당수의 군소 후보들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