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집안 식구들이 모두 모이는데 소홀할 수 없는 것이 음식장만이다.

그러나 예전처럼 먹거리가 귀한 시절도 아니고 며칠씩 한 집에 모여 명절을 보내는 것도 아니어서 음식이 많이 남는다. 그러나 명절에 먹고 남은 음식은 보관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은 요즘 같은 겨울철에도 일어나기 때문에 남은 음식은 항상 냉장 보관해야 한다.

겨울철 식중독은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많다. 노로바이러스는 생선과 굴에서 나올 수 있으므로 여기서 나온 물이 다른 음식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선을 고를때는 눈이 맑고 볼록 튀어나오고 아가미가 선홍색 인것, 배를 눌러 탄력 있는 것이 좋고 생굴 역시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한다. 또 굴은 선명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육류나 생선 등 날것을 조리할 때는 일회용 장갑을 끼고 별도의 도마와 칼을 사용해 교차 감염을 막는 것이 좋다. 고기는 해동될 때 겉의 세균이 잘 증식하므로 실온에서 녹이지 말고 냉장칸에서 녹이거나 찬물 속에서 수시로 물을 갈아주면서 녹여야 한다.

요즘은 겨울에도 실내 온도가 높기 때문에 음식은 집안에 두지 말고 종류별로 따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도록 한다. 냉장고에서도 세균이나 곰팡이가 활동하기 때문에 남은 음식은 다시 가열하고 오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탈수를 막기 위해 끓인 물이나 보리차를 마시고 장내세균 배출을 막는 지사제는 가급적이면 먹지 말도록.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칼이나 도마 등 조리 기구는 물론 손도 비누를 이용해 자주 씻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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