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텃밭 7명 후보 공천 경쟁 총력전, 행사장 누비며 인지·지지도 높이기 분주…본선에는 2~3명 압축 각축전 예상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영주시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출마 후보군들이 새누리당 공천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7명의 후보자들이 크고 작은 행사장을 누비며 인지도 및 지지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막상 본선에 들어가면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군들은 중도에서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본선에서는 2~3명로 압축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영주시장 선거는 현재 김주영 현 시장을 비롯 장욱현 전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 장화익 대구고용노동청장,박남서 영주시의회 의장, 최영섭 영주발전연구소장, 전우현 한양대학교 교수 장대봉 전 영주경찰서장 등 7명이 뛰고 있다.

김주영 시장은 "3선 고지에 도전해 고품격 도시 영주건설을 마무리 하겠다"며 공천과 3선에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김시장은 지난 2010년 재선에 도전할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지난해 7월 새누리당에 재입당했다. 김 시장은 국립테라피단지, 국립 한(韓)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 국책 사업의 성공적 유치를 바탕으로 또 3선을 통해 벌여 놓은 국책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완성시킨다는 강한 의지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영주미래연구원을 개소하고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으로 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장욱현 전 청장은 "일자리를 만들어 누구나 찾고 싶은 영주가 되게 하고 생활밀착형 복지 행정,시민참여행정으로 행정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욱현 전 청장은 그동안 지역의 곳곳을 찾아 다니면서 현정부 탄생에 기여한 '친박'임을 알리며 지지기반을 넓혀오고 있다.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장 전 청장은 총무처, 대통령비서실, 산업자원부,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등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 출신이다. 하지만 지난 2010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도 김 시장에게 패배해 이번 선거가 설욕전이 될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자청 출마를 공식선언한 장화익 전 대구고용노동청장은"인근 안동과 예천은 신 도청 시대 개막을 준비하고 있고, 김천과 상주, 문경 등은 수도권 경제의 남하와 혁신도시 이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위축된 영주는 지금이야 말로 변해야 할 시기"라며 "변화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람으로 젊고 역동적인 도시건설과 영주의 제반문제를 풀기위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젊고 열정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장화익 전 청장은 한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던 83년 행정고시 27회로 합격한후 ILO 아태지역사무소 국제노동협상기획단 단장, 고용노동부 감사관, 대구고용센터 소장 등을 두루 거친 CEO로 평가를 받고 있다.

최영섭 영주발전연구소장은 지역에서 15년 동안 연구소를 운영, 각종 현안과 정책의 대안을 제시하고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대통합위 드림실천위원회에서 총괄본부장으로 새 정부 탄생에 기여하고 중앙인맥과 지역정사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장은 지난 2002년 한나라당 경선시에는 한 표차로 경선에 탈락한 뒤 두 번에 걸친 낙선의 경험으로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으며 지역민과 수 많은 접촉을 통해 마당발이라는 별명과 소통의 달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홍사덕 전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최근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되는 등 친박의 인맥이 두터워 지역발전에 본인이 적격이라며 시장도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남서 현 영주시의회 의장도 시장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3선 시의원과 의장으로서 수많은 영주 행정 현안을 다루어 왔으므로 영주 현황을 자세히 알고 있으며 시정에 밝고 행정경험이 풍부하다고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고 경영자와 정치인으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잘 형성 되어 있는 준비된 일꾼으로 지역여건에 맞는 맞춤형 정책으로 일자리가 있는 영주와 영주시민의 숙원인 체류 형 관광도시로 영주의 살길을 꼭 찾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영주청년회의소 회장, 석란봉사회장 등과 새누리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비롯 다양한 사회단체장직을 역임했다.

전우현 한양대 법학과 교수도 지난달 24일 영주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영주시는 현재 적십자병원 건립과 운영, 판타시온 리조트 재건,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 관광산업 진흥, 교육인프라 확충 등 각종 현안이 산재해 있다"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인재가 필요한 만큼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보수우익단체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현재 한양대학교 교수,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위원, 사법시험 위원, 금융위원회 자체규제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다

장대봉 전 영주경찰서장은 "퇴임 후 영주를 떠나지 않고 영주가 당면해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시민들과 함께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 자신이 나서 시민들의 뜻을 모아준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영주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 전 서장은 80년에 경찰에 투신해 서울 성동경찰서장, 경찰청 생활질서과장, 서울청 보안부 외사과장, 경기 양평경찰서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치고 영주경찰서장을 마지막으로 30년 공직을 마감했다.

2011년 7월 2년 임기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주시협의회장을 맡아 지난해 7월 또다시 연임됐지만 사퇴하고 최근 사무실을 열고 선거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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