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가 결승선 통과하기 직전 손을 내뻗은 중국의 판커신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박승희(22·화성시청)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박승희가 결승선 통과하기 직전 손을 내뻗은 중국의 판커신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2일(한국시각) 오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박승희는 1분30초761의 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심석희는 판커신(중국·1분30초811)에 이어 1분31초02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박승희는 4바퀴를 남겨놓은 시점부터 줄곧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심석희는 아쉽게도 레이스 막판 판커신에게 2위를 내주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판커신이 박승희를 향해 손을 뻗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그는 박승희를 잡기 위해 오른손을 뻗었으나 허벅지를 스치는 데 그쳤다.

그런데 판커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시 왼손을 뻗었다. 판커신의 ‘부정행위’는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판커신의 행동을 지켜본 김동성 KBS 해설위원은 “저렇게 잡으면 안 된다. 내려가서 꿀밤 때려주면서 ‘너 왜 잡았어’라고 한마디 하고 싶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