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혁신특위 구성해 입법화·정책개발 착수, 야당에 적극 협조 촉구

무슨 대화?김한길 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4년도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맨 왼쪽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연합

새누리당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취임 1주년을 맞아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계획'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 차원의 후속 대책에 착수했다.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공공부문 개혁과 제2의 벤처 붐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혁신의 성공이 관건이라는 판단아래, 새누리당은 이날 경제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황우여 대표는 최고중진과 시·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당의 명운을 걸고 모든 역량을 총집중해 반드시 경제혁신을 성공시키도록 하겠다"며 "오늘 경제혁신특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앞으로 경제혁신특위와 당 정책위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통해 경제혁신을 위한 입법화와 정책개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며, 당·정·청 차원에서도 구체적인 로드맵 작성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활성화를 비롯한 이미 국회에 계류된 경제혁신 관련법이 여야 간 이견으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 자본시장법 개정안, 크루즈산업 육성·지원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방송공정성 관련 법안의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그동안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가 파행되면서 '원자력안전법',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창조경제 관련 대표법안인 '과학기술기본법'과 '우주개발진흥법' 등의 처리도 지연되고 있어,

야당의 협조가 없이는 앞으로 새로 발굴하는 경제혁신 관련 법안 처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 경제 체질을 바꾸는 대도약의 기회"라면서 "정부와 기업이 마음먹고 다시 뛰는 만큼 국회도 여야가 합심해 관련 법안의 적기 통과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산·청도)원내대표도 "경제지표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부동산 시장이 반응하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경제 도약의 결정적 기회임을 정치권은 직시해야 한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권의 협조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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