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대구·지역 대체로 맑고 따사로워…경남 양산 통도사도 좋아

주말이면 늘 관람객들의 발길로 끊이지 않고 있는 예천 곤충생태원 전경.

어린이날(5일)과 석가탄신일(6일) 황금연휴 대구·지역은 대체로 맑고 따사로운 날씨를 보이겠다.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속에 대구·경북지역은 축제와 어린이날 행사가 대부분 취소돼 갈곳을 잃은 학부모들이 고민에 빠졌다.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예천군 곤충생태원

예천군 곤충생태원은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와 및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면서 어린이를 둔 가족 나들이객들이 가볼만한 곳이다.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 일원에 조성된 예천곤충생태원은 전국 교육기관의 현장체험학습, 국내 여행업체의 체험프로그램, 가족단위 나들이 명소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관람객들의 몰려오고 있다.

예천곤충생태원 전시관은 이야기하는 나무할아버지, 나비몬드리안, 3D영상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149종에 4천273마리의 표본으로 만들어진 딱정벌레관, 아름다운 나비 57종 1천153마리의 표본으로 수놓은 세계의 나비관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 세계최대의 13만마리의 비단벌레로 꾸며진 비단벌레관, 6만7천001개의 벌방을 가진 초대형 말벌집, 곤충의 생활상을 축소한 디오라마 등이 자리잡고 있다.

비단벌레는 신라시대 왕릉 금관총에서 발견된 의류와 말안장 장식, 고구려 동명왕릉 해뚫음무늬금동장식 등 고대 왕들의 부장품에서 장식용으로 발견되어 예로부터 부와 명예 그리고 영생의 상징으로 전해진다.

예천곤충생태원 곤충체험관찰시설은 241억원의 예산으로 16만5천100㎡ 규모로 장수풍뎅이 유충 체험, 호박벌 수벌 체험 등 살아 있는 곤충체험과 수려한 자연경관에 동화속 곤충나라처럼 이색적인 조형물로 꾸며져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생태원은 꽃무지, 튤립, 참나리, 찔레, 허브나무 등 90여종의 꽃과 나무가 식재되어 아름다운 자연환경속에서 다양한 곤충의 세계를 관찰할 수 있고, 애벌레에서 나비까지의 자연적인 서식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나비 터널이 가족의 달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나비관찰시설인 나비터널은 연장 67m 폭 22m 높이 13m의 규모로 쥐방울 덩굴, 자귀나무 등 기주식물과 다양한 밀원식물을 식재해 꼬리명주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호랑나비 등 다양한 종류의 나비들이 자연적으로 서식하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과 허브식물을 식재해 놓은 식충식물온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당벌레 야외분수와 바닥분수, 벅스하우스, 수변생태공원, 곤충체험원, 전망대, 산책로, 장수풍뎅이와 쇠똥구리 모양의 편의시설과 전국 조각 작가들의 조각품들이 숲속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곤충 학습과 휴식공간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예천곤충생태원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곤충체험을 통해 자연과 곤충의 소중함을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곤충체험축제를 개최한다.

3D 영상관에서는 '숲 속의 친구들'을 상영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해 곤충체험, 곤충초콜릿 만들기, 한지체험, 비눗방울 체험 등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마술공연, 야생화 특별전시와 곤충그림그리기 대회도 개최한다.

곤충그림그리기 대회 우수 작품은 시상하며, 향후 곤충생태체험관에 전시할 계획이고, 5일 어린이날 당일은 초등학생까지는 무료로 입장한다.

△ 경북 청도 프로방스

빛 축제로 유명한 청도 프로방스에 가면 형형색색 수천만개의 LED 빛이 각기 제 멋을 뽐내고 있어 가족들이 빛의 향연 속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청도 프로방스는 규모가 6만 500㎡에 달하며, 수백 가지의 아기자기한 포토존으로 꾸며진 마을 풍경으로 이국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테마 파크이다.

최근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에서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한 화가라고 할 수 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야외그림 전시전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열고 있다.

주변에 청도 용암온천, 와인터널, 운문사 등도 있어 경북 당일 여행코스로 최적이다.

◇경남 양산 통도사

양산 통도사의 암자길은 수백년 수령의 적송이 빼곡하게 들어차 장관을 이루어 있다.

양산 통도사에는 19개의 암자가 있는데 크게 2코스로 돌아볼 수 있다.

1코스는 산사 초입의 보타암∼취운암∼수도암∼서운암∼사명암∼옥련암∼백련암까지 5.5㎞(약 2시간30분 소요)이고, 2코스는 무풍한송로와 통도사를 지나 안양암∼자장암∼서축암∼반야암∼극락암∼비로암까지 6.5㎞(약 4시간 소요) 구간이다.

코스에 구애받지 않고 22㎞ 정도에 이르는 19개 암자 종주에 나설 수도 있다.

통도사 인근의 무풍한송로는 1㎞ 길을 30여 분간 걷는 꼭 가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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