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직실패 유형별 체크포인트

백수탈출을 위해 취업실패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 연휴가 끝나고 졸업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이른바 ‘백수’의 길에 들어설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취업에 실패했던 구직자라면 절박감은 더할 것이다.

백수탈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취업실패 요인에 대한 분석.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의 도움으로 구직 실패 유형별 체크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 일편단심형 = ‘나는 이 회사가 아니면 안돼’라는 식으로 일편단심으로 특정회사 몇 곳만 노리다 취업에 실패한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유형은 우선 첫 직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동종업계의 다른 회사에 들어가 먼저 능력을 인정받는다면 목표했던 곳으로 전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업 선택의 기준을 너무 엄격하게 가지지 말고 취업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의외로 취업문이 많이 열려 있다.

또 목표했던 직장에 정규직으로 입사하기가 어렵다면 인턴이나 계약직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도 대안이다.

향후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많다.

◇ 취업낙제형 = 특별한 기준없이 수십군데 취업 원서를 냈으나 성과가 없는 취업낙제형의 경우는 취업에 자포자기하며 낙담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취업 실패에 대해 우울해하기 전에 스스로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특정업종을 노리고 있다면 첫 번째 지원에서 탈락한 뒤 다른 업체에 지원하기 전에 반드시 탈락 이유를 확인하고 보완해야 한다.

◇ 구조조정형 = 취업난 속에서 가까스로 직장을 구했지만 구조조정이나 폐업 등의 이유로 다시 실직자로 내몰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런 유형은 생계 등의 이유로 무조건 붙고 보자는 식으로 입사 지원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쓴맛을 본 만큼 다시 직장을 구할 때에는 지원 전에 회사가 튼튼한 지 등을 더욱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바로 재취업을 하기보다는 뜻밖에 찾아온 ‘여유’를 즐기며 느긋하게 마음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 현실도피형 = 취업에 여러차례 실패한 이들 중에서는 우선 대학원에 진학해 ‘가방끈’을 늘린 뒤 다시 취업에 도전하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취업에서 학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시장이 어렵다고 무조건 도피성 진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업들은 무조건 학력이 높은 이들을 채용하기 보다는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준비된 인력을 원한다.

대학원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이를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한 뒤 진학을 선택해야 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