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은 스트레스의 원인

일반적으로 실내온도 18~20도, 습도 40~70%, 조도 300룩스, 소음도 50dB 이하가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환경조건이라고 한다.

소음은 난청, 소화불량, 스트레스의 원인이며, 90dB 이상의 시끄러운 소리는 일의 능률을 저하시키고 주의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이에 가전, 사무기기, 자동차업계에서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소음을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가정 = 쿠쿠홈시스㈜의 ‘리오트’ 가습기(모델명 LH-6511FN)는 2중 소음방지 캡을 적용했다.

밤에도 소음 없이 가습할 수 있는 일반모드 26dB, 취침모드 25dB이하의 국내 최저 소음 설계가 채택됐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가 내놓은 진공청소기 ‘울트라 사일런서(Ultra Silencer)’는 저소음으로 주부들의 고충을 덜고 있다.

이 청소기의 소음은 78dB 정도인 일반 진공청소기의 평균 소음보다 9dB이나 낮은 69dB로 시냇물 흐르는 소리에 불과하다.

소음이 3dB정도 줄면 사람이 느끼는 소음의 크기는 절반으로 줄기 때문에 일반 진공청소기에 비해 약 8배 조용한 효과가 있다.

◇ 사무실 = 국내 컬러 레이저 프린터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CLP-510시리즈는 인쇄 속도와 해상도가 뛰어날 뿐 아니라 세계 최저 소음으로 조용한 업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 독자기술에 의한 세계 최소 소음과 낮은 유지비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레이저 프린터 감광체에 카드뮴, 납, 수은, 셀레늄 사용을 금지하고, 장시간 대기시에도 자동으로 저전력소비 모드로 전환해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마크를 획득했다.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PC 소음도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PC 소음은 대부분 열을 식힐 때 발생한다. 프로세서 등 여러 부품들이 강력해진 데다 전력 소비도 많아지면서 PC업체들은 부품이 타는 것을 막기 위해 크고 빠른 팬이 필요해졌다.

기존 팬은 구리 또는 알루미늄 일체형이지만 LG전선이 개발한 제품 ‘스프레더 모듈’은 열을 받아들이는 바닥면과 열을 발산하는 핀을 분리한 수랭식으로 열확산과 열전달이 기존 제품보다 최대 3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 PC소음의 주범인 CPU 쿨링팬 회전속도를 기존 4천rpm에서 3천rpm 이하로 크게 낮춰 소음을 줄일 수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