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포항시대 과제와 대책(3) - T/F팀 조직 확대·강화 개통 대비 움직임 활발

포항시가 내년 3월 KTX포항 직결노선 개통에 대비해 신역사 주변 도로 및 교통망 인프라 구축작업이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KTX 열차가 도착할 포항 신역사의 플랫폼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르면 이달 말께부터 철로가설 공사가 시잘될 예정이다.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kr

◇포항시 개통 준비 점검

올 연말 개통 예정이었던 KTX 서울-포항 직결노선이 내년 3월 개통으로 연기됐으나 포항시의 개통 준비는 더욱 바빠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안전법의 종합시험운전지침('14.3.19) 개정 에따른 열차운행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단계별 점검 절차 강화로 2개월이 추가 소요됨에 따라, 2015년 3월 개통을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통을 대비하고 있는 포항시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포항시는 이미 지난해 부터 KTX포항직결노선 개통에 대한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포항시는 개통 대비 T/F팀 구성해 분야별로 나름 준비를 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KTX 신역사 현장 사무실에서 김재홍 포항시 부시장 주재로 포항시,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TX 개통 대비 준비사항 현장 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 16일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당선인에게 KTX포항직결노선 개통 준비에 대한 업무보고가 이뤄졌다. 업무보고 이후 기획예산과 내 팀으로 있던 KTX 개통 대비 T/F팀이 건설도시국장을 총괄로 하는 팀으로 조직이 확대·강화되는 등 더욱 구체화되고 체계화되고 있다.

T/F팀은 6개 분야 13개 부서장으로 구성돼 주 1회 이상 추진상황 점검회의 및 부서장 주재 정기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오는 25일 분야별 추진상황 검검(대책) 1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

T/F팀은 중점추진 과제로 KTX 개통에 따른 도로 교통망 등 도시기반 인프라 구축, 개통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 및 문화 교류 활성화 추진, 신역사 주변 사업성 부여로 역세권 개발 촉진, 교통인프라 개선에 따른 기업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등을 세워두고 있다.

중점추진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KTX 개통에 따른 도로 교통망 등 도시기반 인프라 구축에 대해 우선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시는 KTX신역사 주변 도로망 정비에 나섰다. 도심으로부터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흥해읍 이인리 달전오거리~신역사, 이인지구~신역사, 영일만대로~신역사간 도로를 올해 안으로 확장 및 개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영일만 대로를 이용 포항남구 전 지역 뿐만 아니라 북구 장성·양덕지역에서도 짧은 시간에 신역사까지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어느 지역에서나 접근이 용이하도록 시내 전역에 도로 안내표지판도 정비한다.

또 개통 이후 환승 및 연계 교통체계 정비를 위해 시내버스 2개 노선(107번, 500번)의 신역사 경유(연장)에 대해 시내버스 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 영덕, 울진 및 강원도로 가는 시외버스의 노선도 신역사를 경유해 갈 수 있도록 경북도에 노선변경을 요청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외에도 시내·외버스, 관광버스 등이 정차할 공간과 택시 승차장이 지금의 설계대로라면 협소하고, 경주신역사에서 보듯이 주차면적이 500면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철도시설공단에 주차면수를 늘려 줄 것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

정기태 건설도시국장 "KTX 개통이 3월개월 정도 늦춰졌지만 시민들이 KTX개통에 맞춰 불편없이 신역사를 이용해 서울을 오갈 수 있도록 신역사주변 도로망 및 교통망을 완벽하게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서별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보완해 KTX포항시대를 개통과 함께 활짝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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