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명가' LA 레이커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코비 브라이언트(36)의 활약에도 미국프로농구(NBA) 2014-2015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졌다.

LA 레이커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BA 정규리그 휴스턴 로키츠와의 홈 경기에서 90-108로 완패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경기 도중 왼쪽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그대로 시즌을 접었던 브라이언트는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29분간 뛰며 1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3점슛은 한 차례 시도했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LA 레이커스는 혼자 32점을 몰아친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과 2012-2013시즌에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드와이트 하워드(13점·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당해내지 못하고 18점 차로 패했다.

지난 시즌까지 2년간 휴스턴에서 활약하다 올해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대만계 가드 제러미 린은 7점, 6어시스트의 평범한 기록을 냈다.

LA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브라이언트와 가드 스티브 내시 등의 부상이 이어지는 바람에 27승55패로 부진했다.

시즌 개막에 앞서 허리를 다친 내시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우승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같은 텍사스주를 연고로 하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 경기에서 101-10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98-100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1분07초를 남기고 토니 파커가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댈러스는 종료 직전에 챈들러 파슨스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가면서 재역전에 실패했다.

샌안토니오의 38세 노장 팀 덩컨은 14점, 13리바운드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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