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관계기관 합동 집중 단속…불법엽구 수거·먹이 주기 등 서식지 보호 병행

대구지방환경청이 관계기관과 민간단체와 함께 지능화된 밀렵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대구환경청은 최근 전자장비를 동원한 지능화된 밀렵행위와 올무·덫을 이용한 전문 밀렵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이번달 말부터 3월까지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밀렵의 행태가 생계형에서 레포츠형 밀렵으로 바뀌면서 GPS 송수신장치와 무전기를 이용하는 등 밀렵 장비의 고급화·전문화·지능화돼 밀렵행위 단속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밀렵행위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밀렵꾼이 사용하는 불법무전기 및 전자파 적합 인증을 받지 않은 GPS 송수신장치를 추적, 밀렵행위자를 적발할 방침이다.

이번 합동단속은 생태경관보전지역, 산양서식지, 주요 철새도래지, 여우방사지역 등 멸종위기동물 서식지에서 실시된다.

또한 생태계 우수지역 및 수렵장으로 설정된 지역 등 밀렵행위가 주로 성행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위법행위 적발 시 무관용을 원칙으로 엄격하게 법을 집행해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행위단속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여기에 불법으로 포획한 야생동물과 이를 사용해 만든 음식물, 가공품 등을 양도·양수·운반·보관하는 행위도 처벌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대구환경청은 겨울철 야생동물의 보호를 위해 야생동물의 안전한 서식처 보호를 위해 불법엽구 수거 및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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