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섭 산림청장, 당정 '방역대책 회의'에 보고

산림청이 최근 급격히 퍼지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과 관련, 2017년까지 완전방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2017년까지 소나무 재선충병과 관련한 방역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완전 방제하겠다"며 "이후엔 피해목 방제 중심에서 선제적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최근 전국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최근 전국 74개 지자체에서 재선충병 피해가 발생했고, 총 102만본의 피해고사목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 가운데 62%인 63만본에 대해서 방제를 완료하고, 4월까지는 금년도 매개충 우화기가 되기에, 피해고사목에 대한 전략방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일본의 경우 재선충병 관리에 실패해서 일부 보호목 외에는 거의 소멸될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재선충과의 전쟁을 통해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서 반드시 피해를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원섭 산림청장은 2017년까지 소나무 재선충병과 관련한 방역을 관리 가능한 수중으로 완전방제를 달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에는 218만본에 이르던 피해본수를 2014년 109만본으로 줄이고 올해는 33만본으로 줄여, 내년도에는 10만본 이하로 줄인 뒤에, 2017년 3년 뒤에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완전방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7년 완전방제가 이뤄진 뒤에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사후관리 방향과 관련해서 안정적인 방제예산을 확보해서 기존의 피해목 방제 중심의 예산에서 선제적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여 재발생을 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상시적인 방제시스템을 구축해서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전문 방제단을 배치하고 재선충병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한 방제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보고하고, 불임 매개충, 유용 천적 탐색 등 항구적인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을 위한 R&D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실용화 하겠다고 밝혔다.

신 산림청장은 당 측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를 위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을 개정해달라고 요청하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재난'의 범위에 소나무재선충병을 포함시켜주고, 지자체 산림부서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담인력을 확충 지원해줄 것도 함께 건의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책 보고에는 정부 측에서 신원섭 산림청장과 김계조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고규창 행정자치부 자치제도정책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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