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등 시민선호도로 명칭 변경 추진

대구시민회관이 콘서트 전문 공연장 이미지 구축에 들어간다.

시민회관은 콘서트 전문 공연장으로 재탄생했지만 옛 명칭을 그대로 사용, 전문 공연장으로서 이미지를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1975년 건립된 시민회관은 공연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 왔으나 시설의 노후화 및 새로운 문화 트렌드 수용 등의 시대적인 요구에 부합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재 콘서트 전문 공연장으로 리노베이션 개발사업 진행 후 지난 2013년 11월 새롭게 태어났다.

재개관 당시 콘서트 전문 공연장으로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명칭 변경을 위한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로 '대구콘서트 홀'이라는 명칭이 선정됐으나 39년 이상 사용된 시민회관이라는 명칭을 쉽게 버리기 어려워 지금까지 사용돼 왔다.

하지만 국제 행사를 진행하며 시민회관이라는 명칭이 콘서트 전문 공연장의 이미지 형성에 곤란을 겪었다.

결국 대구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면서도 콘서트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문음악인 등으로 자문회의를 구성, 시민회관 명칭 변경을 위한 자문을 받았다.

그 결과 '대구 콘서트 홀'은 현재 시민회관 내의 '그랜드 홀', '챔버홀' 등 공연장 명칭과 유사해 혼선의 우려가 있어 '대구콘서트 하우스'로 명칭을 변경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공연 관람객 및 일반 시민을 상대로 지난해 10월 홈페이지 및 설문지를 통한 설문조사 결과 시민회관 명칭 변경 관련 찬성의견이 73%였다.

선호도는 대구콘서트하우스 41%, 대구아트센터 26%, 대구음악당 23%, 기타 10% 순으로 시는 시민들의 선호도를 반영, 명칭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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