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창의성 기반으로 문화융성시대 열어간다

오는 4월경 개관을 앞두고 있는 삼성현역사문화공원.

경산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 내일이 설레는 희망 경산'을 목표로 민선6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2015년을 10년, 30년 후 경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산업 발굴과 지역 문화자원을 브랜드화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꾀하고 문화융성 시대를 열어 간다는 것이다.

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 발굴 △특성화된 관광인프라 구축 △일상속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교육·문화·체육시설 확충 △영상콘텐츠산업 지원을 통한 시 브랜드 제고 등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경산공설시장 주변 촬영장면.

△청년들의 창의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산업 발굴

경산시는 12개 대학에 12만 대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젊은도시의 이미지에 걸 맞는 미래형 지식서비스 산업 개발에 주력하며 청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청년문화창의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청년문화창의지구 조성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최종보고회를 열고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한데 이어 올 3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앞두고 있다.

신화랑풍류 체험벨트 조성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준공된 김유신 장군의 병영유적지인 마위지.

경산시 대학로(대동·계양동) 일원에 15만915㎡(4만5천평)규모로, 2019년까지 5년간 진행되는 청년문화창의지구는 문화예술과 관련된 청년들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창작공간을 마련하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청년일자리를 만드는 시설이다.

그 선도사업으로 상상아이디어실, 미디어랩실, 문화공연시설, 전시실 등을 갖춘 창업·문화·예술 등 융합형 사업인 '청년 콘텐츠 창작소' 건립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청년문화창의지구 조성을 통해 고부가가치형 문화창조산업을 발굴 육성은 물론, 지역에서 매년 배출되는 문화예술 인력 4천6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영남권 청년문화 창의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산시 대학로 일원에 들어설 청년문화창의지구 조감도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4일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문화콘텐츠, 청년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2014 코리아청년콘텐츠쇼'를 개최, 창업·창직 기회 제공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5개국에서도 참가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2015 국제청년콘텐츠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성화된 관광인프라 구축

경산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옛 압독국의 도읍지, 삼국통일의 전초기지, 민족의 위대한 스승인 삼성현(원효, 설총, 일연)이 탄생한 유서깊은 고장이며 빼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보물 제431호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을 비롯한 36개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역사박물관인 '경산시립박물관'을 지난 2007년에 설립해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경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시민과 함께 가꾸어 나가는 종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산인의 호국정신이 담긴 여원무를 재현하는 전통문화행사 '경산자인단오제'와 소원기도처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갓바위를 테마로 '경산갓바위 소원성취축제'를 지역대표 축제로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산면 인흥리에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조성, 오는 4월경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원효대사 설총선생 일연선사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학습 효과와 야외 공연장의 상설 공연 활성화로 교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 장소로 가꾸어 가고 있다.

또한 대구한의대에서 삼성현공원간 도로 개설과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주변 개발이 추진되고 주민편의와 접근성이 갖춰져 이미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전국에 알려진 반곡지와 더불어 관광 명소로 거듭 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김유신 장군의 병영유적지인 제1, 2연병장과 마위지에 신화랑풍류 체험벨트 조성사업을 완료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자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지역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한 남매공원은 바닥분수와 물놀이장, 음악분수 등으로 도심 속 명품 시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인근 남매근린공원은 생태체험학습 및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인 경산·하양·자인공설시장 5일장은 맛집과 근대 골목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있는 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제수음식과 한우 등 각각의 특색을 살려 관광 명소로 가꾸어 가고 있다.

용성면 송림지 일원에는 문종이 체험박물관, 오토캠핑장, 힐링 트레킹, 스케이트장 등 '복합 휴양 레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연계해 용성지역을 관광 벨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지역을 대표한 자연하천 남천강변에서는 최근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개장해 아이들을 비롯한 경산시민과 외지인 많이 찾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상속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교육·문화·체육시설 확충

경산시에서는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다양한 체육문화시설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양읍 금락리에 준공된 '경산시어르신복지센터'가 올해부터 본격 운영되어 하양권역의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마련된다.

그리고 증가하는 체육활동 수요에 부응해 사정동 일원에 '다목적 생활체육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상방동 일원에는 수영장, 체력단련장, 문화공연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문화공간이 마련된 '경산체육문화센터'가 세워질 예정이다. 또 장애인의 체육활성화와 더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목적 체육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장애인체육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평생교육도시로서 시민들의 문화활동과 평생교육 증진을 위한 '옥곡지구 도서관 신축'과 함께 상방동 일원에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평생학습관 등 복합문화센터인 'New 경산 休문화밸리'를 조성하는 등 문화·교육·교양시설 확충하며 희망찬 경산 미래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영상콘텐츠산업 지원을 통한 시 브랜드 제고

최근 영화 '국제시장' 비롯해 문경의 태조 왕건, 남이섬의 겨울연가, 제주도 올인, 합천의 태극기 휘날리며, 경주의 참 좋은 시절 등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와 드라마를 유치, 이미지 홍보와 더불어 새로운 관광명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산시에서도 영화,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 산업과 연계, 시 브랜드 제고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지난 14일 개봉된 영화 '허삼관'에서 경산 반곡지가 극중에 표출돼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경산을 배경으로 한 sbs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이 17일부터 방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촬영이 시작된 드라마 '내마음 반짝 반짝'은 경산공설시장, 남매지, 반곡지, 남천, 경산역, 하양파출소 등 경산을 배경으로 1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본격 방영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한국인의 서민 먹거리로 상징되는 치킨으로 얽히고 설킨 두 집안 가족들의 이야기로, 세 자매가 사고로 죽은 아버지(이덕화)의 복수와 자신들의 성공을 그리는 드라마로 장신영, 이태임, 남보라가 극중 자매로 나온다.

시 관계자는 "본방송과 재방송 등 200회 이상 지속적인 경산시 마크와 명칭의 표출로 '경산시'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강조할 수 있고, 최근 드라마들이 한류열풍으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어 다국적인 홍보 효과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또 국내 정상급 락밴드가 참여하는 'Rock 페스티벌' 개최,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통해 젊음의 열정과 끼를 발산하는 계기와 함께 지역 브랜드 가치를 올릴 계획이다.

교육도시이자 젊음의 도시 경산은 대도시 대구와 인접하고 있으며, 대구도시철도 1·2호선 연장, 고속도로,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 등 교통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경산은 유서깊은 역사적 배경과 함께 우수한 관광자원, 창조적 인력, 접근성이 편리한 교통망 등을 활용한 문화, 산업, 경제를 융합, 영남권의 문화관광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민선6기 최영조 시장은 △생활속에 숨쉬는 문화·체육 △자연과 함께하는 푸른도시 조성을 공약, 민선6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5년 기점으로 문화융성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며 '시민이 감동받는 명품 행정', '더 큰 경산'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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