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병석 (포항북·전 국회부의장)의원은 11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이 나서, 현재 논의 중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의 개정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2013년 10월 1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본 위원이, 당시 전국적으로 급증하던 소나무재선충 피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신속한 방제를 위한 2014년도 산림청 '긴급방제비' 예산 254억원의 증액을 제안하여, 2013년 387억원이었던 방제예산이 2014년 527억원으로 증액됐고 지난해 1월부터 긴급방제를 시작해 소나무재선충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제 한 뒤 "그러나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제를 하고 있지만, 소나무재선충 피해 상황은 전혀 호전되지 않고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2013년 포항을 비롯한 경남·경북지역에 주로 집중됐던 소나무재선충이 지금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은 물론 북한산 국립공원과 소나무 천연림으로 유명한 충남 태안 안면도까지 위협하며 전국 74개 시·군·구 일대의 푸른 소나무 숲을 누런 숲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하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의 개정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