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점거 등 불법행위 엄단

서울 용산경찰서는 1일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 지도부 11명에게 업무방해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출석 요구 대상자는 김영훈 위원장, 이용기 정책국장, 김웅전 조직실장, 김정민 서울본부장을 비롯한 5개 지역본부장 등 모두 11명이다.

경찰은 출석 요구 시한인 오전 10시가 지남에 따라 일단 2~3차례 출석을 요구한뒤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 받는 등 법적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노조 집행부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 이날 오전 이택순 경찰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파업종료시까지 비상근무에 준하는 근무자세를 유지하고 전 경찰력을 동원해 철도의 정상운행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 기차역, 기지창 등 철도관련 주요 시설 186곳에 89개 중대 등 1만400명을 배치, 철로점거ㆍ기관사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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