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0여차례 이상 성 폭력을 저질렀다는 일명 ‘발바리’ 사건을 비롯해 초등학생 성폭력 살해사건 등 어린이와 부녀자를 상대로한 성폭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대책이 마련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신변안전’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통사들은 신변안전 서비스로 어린이 보호, 귀갓길 안전, 친구찾기 등 다양한 안전 서비들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보호 = SK텔레콤은 ‘아이-키즈(i-Kids)’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내장한 전용 휴대전화를 구입한 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KTF의 ‘보호울타리’ 서비스도 자녀 등 보호대상의 활동 반경을 사전에 설정해 놓았으면 이 지역을 이탈할 경우 보호자에 알려준다.

LG텔레콤은 ‘키즈케어’라는 서비스를 통해 유치원생의 등·하교 상황을 SMS로 부모 휴대전화로 전송해주고 아이스쿨버스 서비스에서는 학원차량에 GPS수신기를 설치해 스쿨버스의 이동상황을 학부모들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

◇귀갓길 안전 = SKT는 ‘모바일 캡스’라는 서비스를 통해 안심 심야귀가, 안심존 등을 설정, 해당지역을 벗어날 경우 보호자에게 통보해 준다.

KTF의 ‘귀가길 케어’서비스는 보호자나 관제센터에 주기적으로 가입자의 위치를 알려준다.

◇긴급상황 구조서비스 = SKT의 ‘GPS긴급 호출’ 서비스는 긴급상황 발생시 GPS폰의 핫키를 길게 누르면 사전 등록한 보호자 4인과 동시통화를 할 수 있고 현재의위치 및 지도를 자동으로 전송한다.

KTF의 ‘모바일 출동’ 서비스는 신변 위험을 느낄 때 GPS버튼만 누르면 사전에 지정한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위치를 전송하고 또 관제센터에 위치를 알려주며 필요시 보안업체(캡스)도 출동시킨다.

LGT의 ‘보디가드’ 서비스는 무선인터넷으로 휴대전화에 보디가드 프로그램을 받아놓았다가 위급상황 발생시 버튼을 누르면 요란한 경보음과 동시에 미리 설정해놓은 3명 이내의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위급상황과 함께 위치를 보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