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국회의 이라크 파병동의안 처리로 시작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논란은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결국 지난 8월 자이툰 부대원들은 국민들의 환송인사도 제대로 받지못한 채 서울공항을 비밀리에 떠나야 했으나 현지 무장단체의 테러공격 위협속에서도 평화유지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지의 모래사막 언덕위에서 장소는 다를지언정 고국의 해와 똑같은 해를 바라보는 자이툰 장병들에게 2004년이 저무는 마지막날에 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는 고향의 마음을 담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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