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피부는 모든 여성의 꿈이다.

피부결이 희고 고우면 미인 소리를 듣는 동양에서는 더욱 그렇다.

피부 미인이 되려면 차고 건조한 겨울 동안 거칠어진 피부를 본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겨울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강력한 자외선이 오존층의 보호가 거의 사라진 상태에서 약해진 피부로 직접 내리쬐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피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멜라닌 색소의 침착으로 인해 기미와 잡티는 물론 피부노화까지 올 수 있으므로 미백(화이트닝) 제품을 꾸준히 바르는 등 매일매일 관리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화장품만으로 희고 투명한 피부를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약국 화장품’ 키엘의 최성미 과장은 “아무리 기능이 좋은 미백제품이라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올바른 순서와 법칙에 따라,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하얀피부 만들기 3단계

화이트닝이란 = 화이트닝이란 피부가 칙칙해지지 않도록 예방하고, 이미 생긴 기미나 주근깨 등을 없애 단계적으로 맑고 화사한 피부로 가꿔주는 것을 말한다.

원래부터 까무잡잡한 피부를 흰색으로 바꾼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 색조에서 잡티를 없애고 맑은 느낌을 주도록 한다는 뜻이다.

피부 색조가 어두워 보이는 결정적 이유는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 세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각질이나 수분부족 등으로 인해 색조가 어두워질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두번 각질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미백제품 사용만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미 생긴 멜라닌 색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 이상 미백제품 사용과 함께 각질 제거, 수분 공급 등을 병행해야 한다.

▲화이트닝 3단계

△클렌징과 각질 제거는 필수 = 먼저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자기 피부유형에 맞는 클렌저로 꼼꼼하게 세안을 해도 자외선에 과다 노출된 피부는 정상 피부보다 두꺼운 각질층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므로 각질 관리가 중요하다.

각질층이 피부를 덮고 있으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써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피부색도 칙칙해진다.

물론 미백제품에도 각질제거 성분이 들어 있긴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메이크업과 클렌징을 철저히 하고, 일주일에 한 두번은 스크럽이나 필링 제품 등으로 따로 각질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키엘의 ‘파인애플 파파야 훼이셜 스크럽’은 파인애플과 파파야에서 추출한 천연효소가 피부자극 없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각질을 녹여줘 피부를 상쾌하고 깨끗하게 해준다.

헤라 화이트릭서 클렌징 폼은 각질층에 수분을 듬뿍 공급해 주며 마사지와 팩, 클렌징 폼의 트리플 효과를 지닌 미백 폼이고, 헤라 화이트릭서 마스크는 충분한 보습을 통해 투명한 피부로 관리해 주는 시트 타입 하이드로 젤 마스크이다.

코리아나의 ‘레미트 무스 클렌징 오일’은 세 가지 천연유와 세 가지 식물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액체 형태인 클렌징 오일 사용시 얼굴이나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려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 무스 타입이다.

스킨푸드의 ‘허니 블랙티 클렌징 라인’은 보습효과가 뛰어난 벌꿀추출물과 각질 정리에 좋은 홍차추출물을 함유, 산뜻하면서도 촉촉하게 메이크업을 지워준다.

제품은 허니 블랙티 젤리폼, 버블 폼, 클렌징 오일, 클렌징 크림, 클렌징 밀크로 구성돼 있다.

△내 피부에 맞는 제품 고르기 = 클렌징과 각질제거가 끝난 후 미백 계열의 스킨 로션과 에멀전, 에센스, 크림의 순으로 기초 손질을 해준다.

그러나 자외선에 노출되는 낮에는 피부의 수분을 뺏겨 피부건조와 노화가 촉진되므로 보습 화장수와 보습 로션을 발라주고, 에센스와 크림 단계를 미백 전용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피부 상태가 무거워지는 것이 싫다면 미백제품으로 보습감이 우수한 스킨, 세럼, 에멀전을 바르는 것도 좋다.

늦봄이나 여름철에 갑자기 증가한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손상되거나 잡티가 생겼다면 특수 미백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을 막아라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이다.

되도록 자외선을 받지 않는 것이 좋고, 만약 외출을 해야 한다면 선크림을 사용하도록 한다.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지수는 SPF 35 전후가 적당하며 반드시 자외선 A를 차단해주는 PA지수가 표기된 제품을 선택한다.

선크림은 기초화장의 마지막 단계로 바르는 것이 좋으며, 한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 소량을 2-3회에 나눠 발라주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하얀 얼굴 만드는 마사지법

피부를 깨끗하고 맑게 만들기 위해서는 피부의 활발한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취침 전 간단한 피부 마사지를 통해 피부를 하얗고 투명하게 만들어보자.

△매일매일 간단히 = 화이트닝 에멀전을 평소 1회 바르는 양보다 5배 정도 더 덜어 그 위에 화이트닝 세럼 세 방울 정도를 섞은 뒤 얼굴 전체에 바르고 피부결을 따라가며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내용물이 반 정도 흡수될 때 쯤 집에 있는 거즈나 면으로 된 마스크 시트를 얼굴에 덮어 약 15분 정도 있거나 그냥 잠들어도 무방하다.

△림프관 지압법 = 얼굴 전체에 세럼을 부드럽게 펴바른 후 가볍게 두드려준다.

그리고 얼굴 중앙부터 천천히 눌러주며 귀쪽으로 스트레칭하듯 가볍게 밀어준다.

이마는 손끝을 이용해 위로 매끈하게 펴준 후 관자놀이까지 천천히 당겨준다.

이 동작을 연결해 얼굴선과 목 부위까지 쓸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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