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계 대구 인근 시·군의 주요 세수원인 골재가 최근 수년째 극심한 판매 부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골재 판매촉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간 골재 판매가격 인하 경쟁이 빚어지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해 골재 판매가격이 인근 고령지역과 15t트럭 1대당 3천원이나 차이가 나 골재 판매부진의 요인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원석대, 임차료, 관리비 등을 포함한 골재 판매가를 올해 ㎥당 6천302-5천695원에서 6천90-5천295원으로 최하 3.4%에서 최고 7%까지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는 인근 고령지역의 올해 판매가 ㎥당 6천188-5천743원보다 오히려 낮은 가격이다.
그러나 고령군 역시 올해 달성지역 수준의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골재 판매가는 달성보다 오히려 낮을 가능성이 높아 양 지역간 골재 판매가 인하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자치단체간 골재 판매가 인하 경쟁이 벌어질 경우 가뜩이나 판매 부진으로 세수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채산성마저 악화시켜 자치단체의 재정난을 가중시킬 우려도 있다. 한편 달성군은 97년 145만3천98㎥에 이르렀던 골재판매량이 98년과 99년에는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58만5천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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