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김만제전포철회장과 이한구전대우경제연구소 사장이 입당식을 가진데 이어 현정권에 불만이 있는 거물급 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한나라당이 영입인사에 대해 보안을 유지하며 일괄발표 계획을 취하지 않고 서둘러 공개한 것은 여권의 신당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중량급 인사들을 야당도 영입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보여 줌으로써 향후 영입이사들에 대한 탄력을 붙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회창총재측은 여권의 새천년 민주신당이 출범하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20-30명의 영입인사 명단을 일괄발표하고,늦어도 2월초까지 공천지역을 확정해 본격적인 총선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대구·경북 출신 인사중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인사로는 서완수전기무사령관과 현승일국민대총장등이다.
서전사령관은 자민련 이정무의원 지역인 대구 남구를 염두에 두고 있고, 현총장은 한나라당 서훈의원 지역인 동을지역을 노리고 있다.
특히 옷로비 사건과 관련 청와대법무비서관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사표를 제출한 이종왕전대검수사기획관(경산청도)과 이진무대구부시장도 영입해 대구지역에 출마 시키기 위해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이한동의원의 탈당과 자민련의 신보수연합에 맞대응 하기위한 대표적인 보수인사인 노재봉전총리(강남을)와 노신영전총리, 안무혁전안기부장등 중량급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법조 비리사건으로 현정권에 항명파동을 일으킨 심재륜전대구고검장과 판문점 근무중 의문사한 김훈중위의 아버지로 예비역 중장 출신인 김척씨(경기도 용인)도 접촉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정부와 검찰 수뇌부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인사와 서경원전의원 밀입북 사건 관계자및 옷로비 특검보인 양인석변호사와, 오세훈, 원희룡변호사등 전·현직 검찰 인사들에 대한 영입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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