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확대 정책이 전교조 경북지부의 반발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27일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농어촌과 교육을 황폐화 시키는 처사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전교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정부 정책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통폐합 대상 학교의 기준 학생수를 연도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본교가 지난 96∼98년 30명이하에서 99년 40명이하, 2000년 50명이하, 2001년 70명이하, 2002∼2003년 100명 이하로 갈수록 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95년부터 2000년까지 도교육청이 폐교시킨 초·중학교는 본교와 분교가 120곳과 162곳, 본교에서 분교로 개편한 학교는 129곳이나 된다고 경북지부는 밝혔다.
경북지부는 “도교육청이 앞으로 학생수 100명 이하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삼아 가능한 한 많은 학교를 통폐합하려는 것은 농어촌 교육재정 투자를 기피하려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 농어촌 교육을 포기하는 처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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