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의 뉴 밀레니엄 리더 박지은양(20 미 LPGA 프로골퍼·사진)이 농협의 첫 영업일인 4일 오전 7시11분47초 농협중앙회 김천시지부에 1억5천만원의 한아름공제(보험) 및 교통안전공제에 가입해 새 천년을 맞아 전국 최초의 농협공제 고객이 됐다.
박양은 부친 박수남씨(삼원가든 대표)등 가족과 함께 농협의 고객이 된데 대해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외롭고 힘들 때면 고국을 생각했고 그 고국은 나의 새로운 힘의 원천이었다』며 『고국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농촌과 농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농협공제에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농협 김천시지부의 고객이 된 것은 자신이 과일을 좋아하는 탓에 김천이 「과일의 천국, 포도의 수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고품질의 과일을 많이 생산하고 있고 또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전병구 농협 김천시지부장의 제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지부장은 박양의 국내 홍보담당 김유설씨와 친구이고 서울 근무 당시 요식협회 중앙회장이던 박수삼씨와는 협력사업 관계로 친분을 쌓아 왔는데 프로 전향과 새 천년의 시작을 농협과 함께 하도록 권해 공제를 가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은 79년 3월 서울에서 태어나 리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리라초등학교 2학년때 골프에 입문, 91년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재학중 미국내 최고 주니어 아마추어 선수로 뽑혔고 96년 전미 체육대상, 미국 주니어대회 개인 최다우승(26회), 99년 미국 아마추어 랭킹 1위 등 통산 성적 60승을 달성했다.
전 지부장은 『농촌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적금을 들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며『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국위를 선양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최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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