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해 동안 대구 지역에 신설법인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설법인수는 1천769개로 지난 98년 1천229개보다 43.9%인 540개나 늘어났다.
특히 99년 상반기 신설법인수는 837개로 지난 98년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하반기에 들어 932개로 무려 56.6%나 늘어나 경기회복 속도가 점차 빨라 졌음을 반영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853개로 68.2%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그다음은 건설업 285개 46.2%, 제조업 589개 16.2% 등의 순이다.
제조업중에서는 수출및 내수가 동시에 호조를 보인 자동차부품이 51개로 75.9%의 증가율로 수위를 기록했고 전기전자·정밀기기 70개, 48.9% 로 나타나 지난한해 창업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그러나 기계금속은 115개로 9.5%, 섬유 의복 211개 3.9%등을 보여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한 가운데 기존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영향으로 법인신설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다만 기계금속의 경우 하반기에 들어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 움직임 등에 힘입어 상반기 9.2% 하락한데 반해 하반기에는 40% 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지역내 건설업의 경우 대형업체들이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중이어서 틈새시장 진출을 위한 창업이 크게 증가한데다 서비스업중 정보통신 분야, 여행알선, 인력파견 등과 관련된 창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성장기대업종인 환경관련업종과 명예퇴직자들이 손쉽게 창업할수 있는 부동산중개인 등의 신설이 늘어난데도 원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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