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일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인력 및 조직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경영컨설팅회사인 맥킨지에 경영평가를 의뢰해 놓았다.
삼성생명은 이달말쯤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규직원과 보험설계사를 감축하는 한편 영업소와 지점 등 조직을 축소할 계획이다.
또 신동아화재는 이달중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키로 하고 노·사가 현재 명예퇴직 직원 규모와 퇴직금액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대한재보험도 10월께 조직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인력을 소규모감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한생명은 연말까지 4만5천명가량인 보험설계사를 4만3천∼4만4천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쌍용화재는 지난 6월부터 과장급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있으며 동양생명도 지난달 직원 20여명을 희망 퇴직시켰다.
이밖에 제일화재는 지난 4월 직원 200명으로 부터 희망퇴직을 받았으며 흥국생명과 금호생명도 지급여력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에 따라 금리역마진이 발생하면서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는데다 주식시장 침체와 채권금리 하락으로 인해 마땅히 자산을 운용할데가 없다”면서 “때문에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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