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질환자 등 어패류 생식 피해야

올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가 나왔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25일 진주시 경상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한 백모(42)씨의 혈액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보건원 조사 결과 백씨는 평소 간경화를 앓고 있었고 사망 직전에는 간기능과 신장기능이 급격히 약화돼 하지부종, 괴사, 무뇨증 등의 증상을 보였다.
보건원의 이종구 방역과장은 “백씨의 주소지인 경남 하동읍에 역학조사반을 보내 해수, 수족관수, 어패류 등의 가검물 검사에 착수했다”면서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면역체계가 약한 간질환자 등은 어류나 패류의 생식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년에는 16명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 이중 10명(치사율 63%)이 사망했으나 올 들어서는 3명이 발병해 백씨가 처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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