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은 구미시가 전시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수막을 철거하고 건물외벽, 교각 등지에 덩굴식물로 녹화사업을 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구미시가 게시대의 규격보다 두배나 큰 대형 현수막을 도민체전이 끝난지 20여일이 지나도 철거를 하지 않고 있으며 설치장소가 아닌 곳에 불법으로 내거는 등 상식 이하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전 행정력과 언론이 가뭄 지원과 물 절약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시성 현수막을 계속 내걸고 있는 것은 시민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공공건물, 학교, 병원, 건물외벽, 교각 등을 덩굴식물로 녹화해 현대화된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동시에 시민의 안목을 높일 수 있도록 입면게시 금지를 유도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입면녹화 사업은 산성비와 자외선 차단으로 콘크리트 표면균열·침식· 도료탈색 등을 방지하며 건물의 내구성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붕괴방지, 보강재, 단열재, 생태계 향상, 에너지 절감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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