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동체운동 방향 제시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운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수록한 자료집이 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기원(40) 포항아파트 공동체 모임 대표는 ‘모범적 자치회 운영과 주민참여를 통한 아파트 만들기’란 책자를 펴냈다.
이 책은 아파트 운영전반에 대한 각종 정보를 각계 전문가들의 글을 받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포항시 흥해읍 마산리 한동맨션 입주민 대표자 회의 회장을 4년간 지냈던 권씨가 자치회 운영의 경험을 토대로 엮어놓은 책이어서 효과적인 아파트 운영과 최근 사회적으로 일고 있는 아파트 공동체 문화 만들기 운동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입주자 대표회의의 활성화를 위하여 ▲좋은 관리 규약을 갖자 ▲100년 살림터 만들기 ▲입주민의 권리와 의무 ▲하자·부실 공사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관리비 바로 알기 ▲주민 참여를 통한 모범적인 아파트 운영 ▲아파트 생활과 여성의 역할 ▲아파트를 교육과 문화의 공동체로 ▲아파트 분쟁을 슬기롭게 푸는 방법 ▲살기 좋은 아파트를 위한 우리의 역할 ▲아파트 관리 비리의 원인과 방지책 등의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권씨는 “아파트 자치회를 운영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무척 당황했던 경험을 토대로 책을 만들었다”며 “합리적인 자치회 운영 및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살기 좋은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씨는 또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주거공간인 아파트를 주민 사이에 신뢰와 정이 흐르는 살맛나는 자치마을로 가꿔나가기 위해 지난 1월 지역 아파트 자치회장을 중심으로 ‘포항 아파트 공동체 모임’발족, 초대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포항에서 출판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권씨는 대외적으로 포항경실련집행위원, 한국청년정책연구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에서는 포항녹색소비자연대와 아파트공동체문화 만들기 시민연합(포항과 경산YMCA, 대구녹소연, 경주환경운동연합) 등의 단체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동체 문화 만들기 시민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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