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남부권 농산물 유통의 중추기지가 될 포항시농산물도매시장이 26일 개장됐다.
도내 최대 규모인 포항시농산물도매시장은 북구 흥해읍 학전리 8만4천53㎡의 부지에 총 사업비 333억원을 들여 건립됐으며 건물면적은 2만9천872㎡ 규모로 지난 98년4월에 착공, 4년여만에 완공됐다.
지난달 3일 초매식에 이어 이날 개장한 농산물도매시장은 연간 26만6천t의 청과류를 처리할 수 있는 현대식 시설과 중대형 차량 632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현재 포항청과와 대구ㆍ경북능금농협 등 2개 법인이 입주, 하루 150여t의 청과류를 처리하고 있으며 중도매인 41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농산물도매시장 개장으로 그동안 산지 농산물의 유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오던 경북 동남부권 과채류 재배농가들의 유통체계 개선 및 공정거래 질서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장식에서 정장식 포항시장은“포항시농산물도매시장은 경북동남부권 농산물 유통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포항신항이 완공될 경우 환태평양의 중추적인 농산물 유통센터로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입주키로 했던 포항농협이 이날 현재까지 입주하지 않고 있어 도매시장 기능이 정상화되기 까지는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농림부 김동근 차관과 이의근 경북지사, 정장식 포항시장 등 관계기관 인사 및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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