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내역 회계보고 75.5% 증빙서류 부실

지난해 각 정당들이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 500억원을 사용하면서 증빙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는 등 부실하게 운영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정당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2000년 국고보조금 회계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지난 2개월동안 중앙선관위에 제출된 국고보조금 516억원의 사용내역에 대한 각 당의 자료를 전국적으로 열람해 법규상 일일이 필사해가며 분석한 결과, 회계보고 증빙서류중 전체의 75.5%가 부실 증빙서류였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정당별 부실 운영비율은 한나라당 81.6%, 민주당 73.7%, 자민련 60.8%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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