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사정부 지도자 페르베즈 무샤라프장군은 20일 하원을 해산하는 한편 대통령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99년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를 권좌에서 축출한 무샤라프 장군은 무하마드라피크 타라르 현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
지난 98년 1월에 취임한 타라르 대통령은 오는 2003년 1월 임기를 끝마칠 예정이었다. 이날 공식 발표에 따르면 무샤라프 장군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헙법과 의회를 정지시키면서 공표한 임시헌정명령(PCO)에 의거해 대통령에 취임한다.
무샤라프 장군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각 8시)에 취임식을 가지며 대통령에 취임한후에도 군참모총장 직위는 유지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무샤라프 장군의 대통령 취임으로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동등한 자격으로 회담을 갖는 것이 가능해 졌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바지파이 총리는 카슈미르 영토분쟁을 비롯한 양국의 현안을 논의 하기위해 무샤라프 장군을 전격 초청했으며 이에 무샤라프 장군은 오는 7월 14일 뉴델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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