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억7,000만원 부적정 처리

경북도 교육청과 일부 시·군 교육청이 당초 보다 예산을 초과 지출했거나 계획에도 없던 금액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년동안 도교육청의 예산 가운데 1억7천여만원이 부적절하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경북도 결산검사위원(대표위원 손규삼의원)이 지난 5월21일부터 12일간 경북도교육청의 2000회계년도 세입·세출에 대한 결산검사에서 밝혀졌다.
결산검사에 따르면 당초보다 예산을 초과해 집행한 금액은 1억2천719만원으로 이 가운데 8천869만원은 부기에도 없던 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의 경우 과학 꿈잔치에 2천371만원, 울진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 현관문 교체공사 등 3천678만원, 영주교육청은 관내초등학교의 수중펌프 시설공사에 2천820만원씩을 당초에 없던 예산으로 집행했다.
특히 과학재능아들을 위해 마련됐던 교재개발 및 이에 따른 운영비 명목으로 책정됐던 4천600만원은 목적을 어긴채 타 용도로 예산을 전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순수하게 공사금액이 늘어나 예산이 초과된 것은 교육청 사택 개축(559만원), 영주초등 강당무대 및 조명시설(270만원), 구미 정보고 교사이전 신축공사(2천269만원) 등 3천84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재능아 운영비를 피치못할 사정으로 다른 곳에 사용했으며 과학꿈잔치 경비는 예산을 9월달에 상정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