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긴장관계 해소를 위해 미얀마를 방문한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20일 자신의 재임기간에는 절대 국경 교전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탁신 총리는 이날 2일간의 미얀마 방문을 마치면서 미얀마 지도자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결과 지난 몇달간 있었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태국 언론이 21일 전했다.
탁신 총리는 자신의 총리 취임 이래 양국간 마약생산과 불법거래 문제를 둘러싸고 잇따라 국경 교전이 발생하고 상호 비방전이 벌어져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긴장완화를 위해 미얀마 직접방문을 강행했다. 탁신 총리와 탄쉐 미얀마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 의장은 마약생산과 불법거래 근절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탁신 총리는 이번 양해각서가 양국의 관계 복구 측면에서 역사적인 것”이라면서“지금부터 태국과 미얀마 관계는 최고의 우호관계로 복귀하고 앞으로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탁신 총리는 미얀마에서 예상외로 융숭한 대접을 받은데 감명을 받았고 말했다.
한편 탄쉐 의장은 태국 국왕 부부와 가족의 미얀마 방문을 초청했다. 이는 과거에 태국 국왕과 태국 국민을 모욕하는 내용이 미얀마 역사교과서에 수록되고 정부기관지에 게재된 데 대한 수습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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