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금융 스캔들 연루 의혹으로 권력 박탈 위기에 놓인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구명을 위해 발족된 로비전담팀은 최근 정적들과 권력분점을 통해 대립정국을 해소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인도네시아의 안타라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모하마드 마흐푸드 국방장관은 21일 각료 4명과 검찰총장으로 구성된 로비전담팀이 지난 7일 발족된 이래 와히드 대통령 탄핵을 추진중인 국회내 주요 정파 지도자들과 물밑 협상을 벌여 타협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당들이 자파 출신 각료를 갖게된다면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면서 그동안 첨예하게 전개된 국회와 대통령간 권력투쟁 해소 방안으로 권력분점안에 의견 접근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메가와티 부통령이 이끄는 민주투쟁당(PDIP)이 국회 의석 3분의 1을 차지한다면 장관직도 같은 비율로 갖게될 것이라고 밝혀 의석에 따라 각료직 배분 규모가 결정될 것임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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