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터닝포인트…’ 잔잔한 감동
시청률은 심야시간대로는 상당히 높은 7% 안팎. 첫 방송을 준비할 때만 해도 출연부부를 섭외하느라 애를 먹었던 제작진은 최근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몰려드는 출연요청에 고무돼있다.
초기에 제기됐던 남의 사생활을 엿보는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는 진지하고 조심스러운 제작방식에 의해 불식된지 오래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됐던 ‘침묵과 전쟁 사이’는 성격차이로 고통받고 있는 부부가 출연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 프로그램은 남들에게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 쑥스러운 부부문제를 공개해 당사자들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갈등의 본질을 살펴보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시청자들은 실제인물들이 적나라하게 털어놓는 고민을 들으면서,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문제의 해결법을 모색해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