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대형유통업체 주유권 지급등 대책마련 비상

28일 헌법재판소가 대형 유통업체 셔틀버스 운행중단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30일부터 셔틀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경북·대구지역 유통업체들이 매출 감소 최소화 등 각종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셔틀버스 의존도가 높은 백화점들은 셔틀버스 운행중단으로 하루 고객수는 15%, 매출은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셔틀버스 10대를 운행, 하루 입점 고객 1만8천여명 가운데 셔틀버스 이용객은 7% 1천200여명이 이용하고 있어 매출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셔틀버스 운행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최소화 하기 위해 버스 한 대당 월500만원 정도 드는 비용을 활용, 시내버스 무료승차권을 배부하거나 버스업체와 승차요금을 대신 지불하는 계약을 통해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셔틀버스는 직원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거나 매각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백쇼핑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셔틀버스 운행 중단을 오히려 호재로 판단, 무료승차권 배부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고객 마케팅 강화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대백쇼핑은 셔틀버스 운행중단으로 현재 30%에 이르는 자가용 이용 입점 고객들이 평균 10∼30% 늘어날 것에 대비, 무료 주차권이나 주유상품권을 지급하거나 주차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킴스클럽과 메가마켓 포항점도 1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만큼 매출에는 별다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 등 대구지역 백화점과 할인점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버스 승차권과 전철 승차권을 나눠 주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셔틀버스 운행 금지에 따른 대책을 수립중에 있다.
대구백화점은 12대의 셔틀버스를 9개 노선에서 운행하고 있지만 하루평균 이용객은 2천500여명 정도에 그치고 이들의 50% 정도는 구매 보다는 문화센터 등 편의시설 이용객들이 차지하고 있어 매출감소와 직결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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