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달부터 운영

대구시는 7월부터 택시에 위성콜(AVL)과 외국어동시통역시스템을 도입, 운영키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현재 택시에 호출기능이 도입돼 있으나 소규모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어 시 전역에서 호출이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외국인들의 택시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이달말까지 AVL과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을 택시 500대에 도입, 시험 운영을 거쳐 7월 5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영키로 했다.
시는 AVL과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을 갖춘 택시를 올 연말까지 3천대로 늘릴 계획이다. AVL은 중앙통제소에서 택시 이용객의 호출을 받아 위성을 통해 호출지역 인근에 운행하고 있는 빈택시를 확인, 호출한 이용객에게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또 외국어 통역시스템도 중앙통제소에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3개국어 통역사를 고정배치해 외국인이 택시를 이용할 경우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와 외국인간의 대화를 중간에서 통역해 준다.
특히 이 시스템을 설치한 택시의 단말기는 경찰청 상황실과도 연계, 각종 강력범죄와 절도 등 범죄와 도주차량, 교통상황 정보를 전달하는 112 신고망으로 활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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