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워싱턴무역관

미국의 경기둔화 지속이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 수출 주력제품의 수요감소로 이어지며 우리나라의 대(對)미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워싱턴 무역관은 올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미국 통관 기준)은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22억6천99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려왔다.
지난해 전체 한국 상품의 대미 수출 증가율이 30%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셈이다.
무엇보다 4월 한달 간 대미 수출은 28억1560만달러로 월간 수출 규모로 는 지난 99년 9월(27억9740만달러) 이후 1년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미 경기둔화로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제품의 대미 수출이 큰 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올 들어 4월까지 철강제품은 25.1% 각각 감소했다. 따라서 철강의 경우 4월까지 우리 나라의 대미 수출은 2억2천9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4.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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