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 7시35분 방송되는 KBS 1TV ‘이것이 인생이다’가 일제의 정신대 만행을 고발하며 당찬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이용수(74)할머니의 삶을 소개한다.
‘못다핀 꽃 한송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번 방송은 꽃다운 나이에 일제의 ‘정신대’ 만행에 희생돼 송두리째 자신의 청춘을 잃어버린 한을 풀어가는 한 노인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이 할머니는 8월15일 광복절이 돌아오면 주권을 상실한 조선의 백성들이 겪어야했던 뼈아픈 상처가 되살아나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공장에서 돈을 벌어야 했던 할머니는 15세때인 어느날 친구와 함께 일본군 ‘종군 위안부’로 끌려가 여러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해방되던 45년 고향으로 겨우 살아 돌아왔다.
이 할머니는 지난 세월을 자신에 대한 자책에 시달리면서도 젊은이들이 주도하는 일본 만행 규탄 시위에 참가하는 등 자신의 희생을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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