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사상 최고액 3억5천만원 계약

돌아온 ‘바람의 아들’ 이종범(31)이 프로 스포츠사상 최고액인 3억5천만원에 기아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이종범은 20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빌딩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이 같은내용으로 입단 계약을 했다.
이로써 이종범은 종전 프로야구 최고액 연봉 선수였던 이승엽(삼성 라이온즈.3억원)은 물론 프로 최고액 선수였던 프로축구 김도훈(전북 현대.3억3천500만원)까지 제쳐 ‘최고 스타’의 자존심을 지켰다. 기아는 또 이종범을 위해 연봉 이외에 자사에서 생산하는 엔터프라이즈 승용차1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기아는 3억5천만원이 한 시즌 전체 연봉(10개월)인 만큼 이종범에게 지급될 금액은 남은 시즌중 그라운드에서 뛰게 될 4개월(8월∼11월)을 기준으로 계산하겠다고 덧붙여 이종범이 올해 실제로 받는 금액은 1억4천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계약을 끝낸 이종범은 “예전의 명성은 모두 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팬들을실망시키지 않고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범은 빠르면 기아 타이거즈가 첫 경기를 갖는 다음달 1일 그라운드에서 국내 팬들에게 인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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