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내 약목, 석적, 기산면 일대의 지하수에서 탁도가 기준치를 무려 18배나 초과했고 대장균 밀도 기준치도 양성으로 나타나 군 전역의 음용수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칠곡군 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20일까지 사업소가 군내 각읍면별 234개소에 대한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석적, 기산, 약목면 일대 8개동에서 탁도와 대장균 밀도가 기준치를 각각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들 8개 마을에서는 주민 대부분이 현재까지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어 여름철 수인성 질병 예방 및 염소소독, 간이급수시설 청소 등이 시급하다.
군 수도사업소가 지난달 19일 기산면 봉산2리의 지하수를 검사한 결과 탁도가 기준치(1NTU이하)를 무려 18배나 초과한 18NTU를 기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 기산면 행정1리도 지하수의 탁도가 기준치의 10배이상을 초과한 12NTU로 나타나 음용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산면 봉산1리 경북과학대학 인근의 지하수에선 대장균이 기준치(0/50cc)를 초과한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약목면 복성4리 두성아파트의 지하수에도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양성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밖에 기산면 각산1리, 평복2리, 각산2리의 지하수에서도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석적면 망정2리 지하수에도 탁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군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들 8개소에 대한 수질검사를 이달중 다시 실시 할 계획”이라며 “간이급수시설 청소 및 염소소독 또는 수원이전 등 적극적인 개선조치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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