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署, 5명 구속영장…수사 확대

현직 교사와 회사원, 자영업자 등이 10대 여고생 4명을 상대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청소년 성매매를 해오다가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붙잡힌 현직 교사는 채팅으로 만난 여고생에게 친구와 함께 나오면 20만원의 용돈을 주겠다고 유혹한 뒤 모텔로 불러내 함께 성관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북부경찰서는 4일 여고생 4명과 성매매를 해온 포항 모고등학교 2학년 담임 김모 교사(34·북구 양학동)와 H여객 사무직 박모씨(29·경주시 성건동), 식당주인 김모씨(41·북구 죽도동), 생수대리점 대표 최모씨(27·남구 대잠동), 주점업 견모씨(29·경주시 외동읍)등 5명에 대해 청소년성보호법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사는 지난 2월부터 남구 상대동 모 PC방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포항 모여고 서모양(15·남구 대잠동)과 정모양(16·북구 흥해읍)에게 한번에 10만원씩의 용돈을 준 뒤 자신의 승용차 등에서 성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북부경찰서 이준상경사는 “전국적으로 인터넷 채팅 사이트 S클럽에 가입한 사람이 1천만명이 넘은데다 성인들이 용돈을 주겠다며 10대 청소년들을 유혹해 성매매 행위를 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부경찰서는 인터넷 채팅으로 10대 여고생들과 성매매를 일삼는 성인들을 상당수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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