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연다큐 ‘독수리의 긴 여행…’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독수리의 생태와 이동경로등을 심도있게 추적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MBC가 오는 10일 밤 10시 55분 방송할 ‘독수리의 긴 여행-바가가즈린에서 철원까지’가 그것.
매해 겨울이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천연기념물 제243호 독수리.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해에 50마리가 채 안되던 이들 독수리는 최근 몇년 사이에 급격히 늘어나 1천마리에 육박하는 수가 강원도 철원과 송지호 등에서 월동하고 있다.
제작진은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독수리들의 고향은 어느 곳이며, 어떻게 번식하고, 어떤 경로로 한국에 오는 것일까하는 의구심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1월부터 작업을 시작한 제작진은 300여마리의 독수리가 살고있는 강원도 철원의 토교저수지에서 주로 촬영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이 지역에서 두 마리의 독수리에 위성추적장치를 달아 그 행적을 추적함으로써 몽골의 바가가즈린 지역에 있는 이들의 둥지를 찾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
최근 갑자기 늘어난 독수리들이 어디서 날아오고 있는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것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