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 내 차뒤에는 큰 트럭이 주차를 하기위해 들어서 있었다. 앞차가 먼저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뒤 트럭에서 욕설이 들리기 시작했다. 빨리 가지 뭐하느냐고 화를 내고 있었다. 갑자기 마음이 초조해진 나는 앞차를 제치고 먼저 나가려다 뒤에서 달려오던 택시와 하마터면 충돌할 뻔 했다. 먼저 나간다는 신호를 했음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밀어붙이는 택시 운전자나 조금만 기다려도 될 걸 욕을 해대는 운전자 모두가 남자라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었다. 여성운전자의 운전중 사고 절반이 남성운전자들 때문이라면 거짓이라 할까? 소리만 잘 지른다고 모든게 해결되는 세상이란 착각을 아직도 하고 있는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 기자명 김미령(포항시 북구 창포동)
- 승인 2001.08.09 00:00
- 지면게재일 2001년 08월 0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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