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계 고교복서 최일령(오사카조선고)이 일본 전국규모 고교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최일령은 7일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열린 일본전국고교종합체육대회 복싱 미들급 결승에서 시종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판정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전국고교종합대회가 지난 94년 외국인 학교에 문호가 개방된 이후 재일동포선수의 우승은 99년 역도의 박덕귀(홋카이도조선고)에 이어 2번째이며, 복싱 종목에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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